슈렉3 - 스포일러 없음

간만에 극장에 다녀 왔다.
요즘엔 할인 카드도 별로 없고 해서, 데비 처럼 조조를 노렸다.
조조는 4천원 밖에 안 하더군. ^^
보통 개봉영화는 잘 안보는데, 울 마눌님이 슈렉이 보고 싶다 하여 개봉하는 날 아침 영화를 예매했다.

오늘이 공휴일이라 그런지, 조조임에도 극장은 만원이었고, 영화는 매진이었다.
일부러 자막으로 예매를 했는데도, 관객의 반 이상은 초글링들이었다.

영화 상영 시간이 100분이 안됨에도 초글링들에게는 그것을 감내할 집중력이 없었나 보다.
처음 30분 정도는 조용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앞에 앉은 애가 머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비비꼬고,
뒤에 앉은 애들은 발로 차고.. ㅡㅡ;
다행이 보호자가 있어서 한번에 제압이 되긴 했지만,
영화가 다소 지루한 면이 있어서 그것도 크게 느껴지나보다.

역시 개봉영화를 보는 것은 모험이었다.
영화는 이전의 슈렉만큼 확 터지는 재미도 없었고, 조금 지루하기 까지 했다.
우리 옆에 앉은 사람도 시계를 계속 들여다 보더라. 사실 나도 영화를 보다가 시간이 궁금했다.
영화를 본 후 머리에 남은 것은 '드림웍스는 월트디즈니를 무진장 싫어한다'라는 생각 뿐이었다.

게다가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괴물의 머리와 함께 아기 사슴 담비의 머리가 잘려나가는 장면(물론 진짜 담비가 아닌 나무 모형이었지만)은 어른인 내가 봐도 섬뜩했다 ㅡㅡ; 단지 디즈니의 캐릭터라는 이유로 그런 장면이 연출 된 듯..

전편과는 달리 재밌는 액션신도 별로 없고, 결말도 감흥없고....
차기작이 나오면, 좀 신중하게 기다렸다가 봐야겠다.
황진이나 볼 것을.....

by 행복한날 | 2007/06/06 15:29 | 나의 취미 생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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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evi at 2007/06/06 23:45
캐리비안3를 보라니깐~ ㅋㅋ (물론 그전에 2편을 봐야겠지만..;;)
근데.. 이번 슈렉 재미없다고?? 그거 안타까운 소식이군. 1,2편은 정말 무지 재밌게 봤었는데...
Commented by 할망 at 2007/06/07 08:03
캐러비안3도 지루해 죽겠더만.
물론. 자막없이 봐서 그런 건 절대 아니야. 절대. 응. 절대로. ㅡ.ㅡ;;;
Commented by 행복한날 at 2007/06/07 09:55
Devi// 글치 슈렉 1,2는 재밌었지.. 3편은 그냥 단순 코미디 영화 같았어. 볼 땐 재밌게 웃었던 거 같은데, 보고 나오면 '뭐 봤더라?' 하는... 그렇다고 대박 배꼽 잡은 것도 아니고 ㅡㅡ;

할망// 영화도 보면서 잘 살고 있군. ^^ 캐러비안3도 보고 싶긴 하던데.. 아직 2편을 안 봐서리.. 1편은 정말 재밌게 봤는데.. ^^ 3편에 대해서도 Devi의 말을 믿고 싶은 걸~ ㅋㅋ
Commented by 할망 at 2007/06/08 01:08
유학 2년 만에 처음으로 극장을 갔더랬지. 으하하하하하하..
근데 멀티플렉스는 한국이나 영국이나 정말 똑같이 생겼더라구. 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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